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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찔이였던 나도 어느 순간부터
매운 음식의 매력에 빠져드는 날들이 왔다.
가끔 스트레스가 쌓인 날이거나 이유없이
매운 음식이 당기는 날,
매운 오징어 볶음이 떠오른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의식이 몽롱해지면서
땀이 송글송글 나고
입안은 불맛에 데이고
그러면서 스트레스 지수는 눈 녹듯 사라지는
그런 매운 맛.
좋아하는 매운 음식 메뉴 중 하나는
'오징어볶음'
매운 오징어 볶음이 먹고 싶을 때
종종 찾아가는 곳은 영등포에 위치한 '여로집'
영등포 시장 먹자골목에 위치한
40년 넘는 전통의 오징어 맛집이라고 한다.
식당에 걸려 있는 액자에서 봤는데
처음 포장마차에서 오징어볶음을 하셨는데
손님들께 반응이 좋아
이 메뉴로 가게를 내셨다고 한다.
역시 한 우물만 파면 결국엔 좋은 일이 있나 보다 ^^
오징어와 무채, 미나리 그리고 콩나물
간이 잘 베인 무채와
매운 맛을 순화시켜주는
아삭아삭 콩나물의 조화
서브 메뉴로는 보글보글 계란찜
집에서는 나오기 힘든 비쥬얼~
뚝배기 한가득 넘쳐나는 폭탄 계란찜 ~!
입안이 매울 때 같이 먹어주면 매운 맛이 중화된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매운 오징어 볶음 한쌈이면
스트레스도 안녕.
다음엔 오징어 초무침을 먹어봐야겠다 ^^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 맛집 < 여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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